번호따는 것도 수업이 있다고? 뭐? 수강료가 수백만원...?

픽업아티스트란 직업이 있어

여자 번호 따는 거 도와주고 유머도 알려주고 대화방법을 알려주는 놈들이야

여기 업체를 폭로해줄게

남자들 픽업카페가면 후기 개쩔지?

 남자들은 알거야

x이버 카페 가보면 후기가 다 좋아

번호따는 수업 들어봤는데 여자번호 많이 땄다

여자친구 사겼다 

진짜일까?

진짜라서 언론에서 소비자불만 드립을 쳤겠어?

후기가 많은건 버프 때문이야

버프.(버프는 캐릭터의 공격력, 방어력, 이동 속도 등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강화 효과를 나타내는 뜻)

그놈들은 강사가 아니야

성직자놈들이지ㅋ

하나 말해줄게

남자가 지금 헌팅을 해야되.

몰라.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혀

마비킥 맞은 마냥 얼얼해.

그럴때 누가 맨트를 줘봐.

"야야 이렇게 가서 말해봐.

혹시 발레하세요? 걸음거리가 되게 우아해서요.

장난이구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 번호좀 주세요"

그럼 남자인 넌 물어보겠지?

"아 그게 어떻게 되?"

그럼 갠 대답할꺼야. 진-짜 그럴싸하게

"유머는 경계심을 깨. 그냥 정색빨고 대화해봐.

여자가 너 경계 할껄? 웃기면 달라

웃기는 순간 친해지지 경계심 확 주는게 눈에 보일껄?"

그럼 남자는 그걸 믿겠지?

그순간 얼얼했던게 해결될꺼고ㅎ?

넌 그걸 엄청 할꺼야.

강사는 시키거든.

"야야 지금 재한테 3초만 가라. 멘트 알려준거 써봐"

5번 강제로 넌 가게되있어.

안가면 이라는 분위기가 있거든

이건 실전 들어본 애들만 알꺼야.

5번갔는데 1번이라도 웃겼다고 치자

어떻게될까?

남자는 자신감이 솓구칠꺼야

"와 나도 웃길 수 있네?"

강사는 남자를 띄워줄꺼고

"봐봐 넌 할수 있다니까?"

남자는 강사를 찬양하겠지? 강사가 알려준 맨트 덕분에

됐다고 생각하니까 그치?

이 버프 탄력받으면 하루에 얼마나 하게될까?

옆에서 강사가 지켜보고 있고

너한테 여자를 찍어주면.

"재한테 가봐."

남자는 사냥개인마냥 왈왈 짖으면서

물어오라는여자 물으러 뛰어갈꺼야

그걸 게 해.

막히면 강사가 다 알려줘

"남친 있다고했다고? 그럴땐 이렇게말해봐"

톡 친구하고 싶어서 왔다고 쳐봐

남자는 분명 남친신공에 얼얼했을꺼야.

근데 강사가 알려주네?

그리고 넌 열심히해.

사냥처럼.

물으라면 물고 물다 실패하면 남자 주인님이

알려주고ㅋ

이짓 하면 1개라도 안걸릴까?

이게 바로 확률게임이란거야.

근데 남자가 생각했을때 저게 변화야?

남자가 진짜로 자신감 찾은거 같애?

변화라는건 말이야.

진짜 어떤 상황에서든 간에

자기 스스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야.

여자가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면은

남자는 본인 식대로 말할 수 있어야되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대.

남자 스스로 그걸 애드리브로 쳐서 맞다이 뜨는게

남자 본인 실력 아니야?

왜 남자 주인님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주인님 방법 구걸하면

본인 주인처럼 되디?

그런다고 본인이 달라질거 같애?

본인이 버프에 걸린건 딱 2가지야.

첫번째 넌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됐네?

너도 할 수 있었네?

두번째 헌팅을 게 하다보니까 익숙해졌네?

결국 너한테 없던 '희망'이 생긴거야.

나도 좀만 하면 할 수 있겠다는 같은 희망.

도박판에서 호구들이 왜 걸리는 줄 알아?

바로

희망때문이야.

희망고문.

그리고 버프가 사라지고나면 넌 초기화되.

그나마 버프받아서 번호땃던 실력들?

그런거 없어.

그치만 남자들은 픽업을 못벗어나

타짜에 걸려놓고 전재산 날린 들이

왜 거기에 못빠져 나가게?

희망때문이야.

과거에 그래도 성공을 맛봤잖아.

"나 옛날엔 성공했는데."

"나 옛날에 돈 땃었는데."

남자들의 그 같은 희망때문에.

그 바닥 천만원 뿌린새끼들 많아.

놈들이지.

그 돈으로 부모님 샤넬백 사줬다면

효자타이틀이라도 땃을텐데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