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100% 바람 핀 정황인데
안녕하세요
이혼을 고민하고 있지만 결단을 못 내리겠습니다
저는 결혼한 지 7년 된 30대 후반이고 와이프와는 연애 2년 포함해서 9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는 없고 둘이 맞벌이하면서 살고 있어요
지난 삼일절날 와이프가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호캉스를 간다고 전부터 얘길해서 흔쾌히 그러라하고 집에서 쉬었어요
그 다음날(와이프 오기로 한 날) 우연히 인스타를 보다가 같이 여행 갔다던 와이프 친구가 올린 사진을 보게 됐어요
간다고 했던 여행지는 서울이었는데 사진은 서울이 아니라 바닷가 전망좋은 술집 같은 곳에 있더라고요
누가봐도 남자손 두명과 여자손 두명, 총 넷이서 술잔 부딪히는 사진도 있구요
친구가 본인 말고 다른 사람들 얼굴은 안나오게 올렸는데 배경에 비친 여자 얼굴을 보니 와이프였어요
너무 놀라고 열받고 어이가 없어서 바로 와이프한테 전화했어요 근데 와이프는 태연하게 전화를 받더니 친구들이랑 잘 놀았고 곧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날 밤 와이프가 집에 웃으며 돌아오는데 처음으로 때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습니다
마지막 인내심으로 "너 솔직히 말해 어디 갔다 왔어"라고 하니 와이프가 당황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호캉스 갔다왔잖아 왜 그래~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길래 제가 본 사진을 보여줬어요
그러니 와이프가 엄청 또 당황하더니 사실은 그 친구랑 둘이 겨울바다 보러 강원도를 갔고,
거기에서 우연히 모르는 사람들이 말 걸기에 돈 내줄까 해서 합석만 하고 바로 헤어졌다는 거예요
아니 그럼 친구랑 둘이 강원도 간다하지 왜 여럿이서 호캉스 간다고 거짓말을 했냐니까 버벅이면서 괜히 걱정할까봐 그랬다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이미 심증은 100%지만 솔직히 믿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그래서 확인하게 핸드폰 줘보라고 하니 화장실로 도망을 갑니다..ㅋ
짐도 안풀고 옷도 못 갈아입고 화장실에 들어가기에 문 열라고 소리를 질러도 볼일 급하다고 소리치더니 한참 뒤에야 나오더라고요
이미 다 지울 거 지우고 나왔을거 같아서 폰 확인은 안했습니다
이걸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와이프를 믿고 살아왔는데 이젠 더럽고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이혼을 생각 안한건 아닌데 술자리 사진만으로는 바람 증거가 되지도 않을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남아있어요 제 감정이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냥 이혼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100% 바람정황
댓글 11
9년이면 이게 처음도 아닐것 같네요 분명히 증거될만한 것들이 더 있을거예요 모아서 한 방에 보내시길
호캉스라고 거짓말치고 강원도 가서 다른 남자랑 2:2로 술 먹었는데 그건 ok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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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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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100% 바람 핀 정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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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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