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을 찾습니다' MC 이지연 아나운서와 상봉한 북에 있던 오빠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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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691회 中




















코엑스 상봉장에서 기다리는데 아버지가 걸어들어오시는 줄 알았어요

아버지가 68세에 가셨는데 68세의 오빠가 걸어오는데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어릴때 4살, 5살 때

얼마나 매일 어머니, 아버지가 식음을 전폐하고 우시는지
그리고 늘 아들타령만 하시니까


그래서 매일 울면서 기도를 했었거든요





자막에 계속 흘러나오잖아요
이거 맞나 다시 한번 또 보니까 오빠에요
그래서 그냥 옷 입은 채로 KBS로 달려갔어요

그래서 오빠 만나서 제일 궁금해서 그걸 물어봤어요

아니다
나도 며칠 전에 보위부 직원이 자전거 타고 오더니 보따리 싸라고 하더라
뒤늦게 찾아오셨다는 거에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를 걔네도 다 모니터링 하거든요

모니터링하면서 관계부서에 보낸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 먼저 신청을 한 거 같아요


북한에서 말하는 인민배우에요
탑 배우에요










나중에 들으니까 우리 귀순한 김혜영씨 있죠?

김혜영씨가 2000년도 이산가족 만남때 그걸 보더니

저 교수님이 여기 웬일이냐라고 했대요
교수님 제자였다고 하면서
제가 전언을 들었었는데






선글라스 딱 쓰고 촥 이렇게 춤을 추는 모습으로 내려오니까




강남의 삼원가든에 전부 갔어요
갈빗집에 갔는데


남희석: 교육이구나
김태훈: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너무 안타까워서 오빠 어깨를 만져봤어요

앙상해요

나는 뜨신 물 나오는 아파트에서 산다마
나 너무 행복하다

저는 지금도 샤워할때마다 오빠 그 얘기가 떠오르거든요 매일

고기를 못 드시고 뼈가 앙상해요


배우인데도 생활이 넉넉하지가 않으니까

하나 갖고 있던 걸 팔아서 식사를 이어갔다 끼니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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