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들 앞에서 저를 까내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음 속에만 있던 말인데 남한테 처음 해봅니다
제가 지금 제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끝내야 할지 진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 건지 제가 유독 심한 경우인지 답을 듣고 싶습니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결혼한 지 8년 된 40대 초반 남자고요 아내와는 3살 차이가 납니다 아이는 둘이고요
문제는 아내가 최근 몇 년 동안 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반복한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 제가 사업 실패 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 아내가 제 경제력을 포함해 저라는 인간을 깎아내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가벼운 농담처럼 넘어갔는데 점점 수위가 심해지더라고요
몇 주 전에는 아내가 친구들 모임에서 저를 완전히 ㅂㅅ으로 만들었어요
제가 잠깐 들은 바로는 무능력하다, 존경스럽지가 않다, 잘 하는 것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운다 등등 많은 말들을 했더라고요
친구들 앞에서 너무 창피하고 분노가 치밀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집에 와서 진지하게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제가 너무 민감하다면서 남자가 그 정도는 받아들일 그릇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아내는 집안일이나 육아에 대한 제 역할을 깎아내리면서 제가 무조건 부족하다고만 몰아세웁니다
실제로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끝나고도 집안일을 돕고 아이들 숙제도 봐주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노력은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들 앞에서 그러지 말아달라, 내가 잘 하고 있는 것도 인정해달라 이런 진지한 얘기 따위는 아예 먹히질 않습니다 오히려 남자가 쪼잔하다고 적반하장으로 쏘아부칩니다
제가 너무 힘들고 화가 나서 이혼을 생각 안 한 건 아니에요
근데 또 두 아이를 생각하면 쉽사리 결정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내가 아이들한테는 엄마로서 역할을 잘하긴 하거든요
아이들도 엄마를 좋아하고요 제가 이혼을 하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너무 걱정돼요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해요
제가 이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하면서 참고 살아야 할까요?
사람 대접을 못 받고 사는 기분입니다 이혼이 맞을까요?
댓글 7
😱 중요한 결정 고민 투표 드루와
같은반 애한테 고백할까요 말까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어요
아내가 남들 앞에서 저를 까내립니다
진짜 헤어져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ㅠㅠ
요즘 주식시장이 많이 빠진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