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어린 여직원하고 카풀을 시작했어요
남편이 회사 여자 후배랑 카풀을 해요. 처음엔 출퇴근길 방향이 같아 어쩌다 태워준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슬슬 출근시간이 빨라져서 물어보니, 남편이 그뒤로 계속 매일 태워주고 있다는 겁니다.
기가차서 돈이라도 받는 거냐 하니까 한 푼도 안 받고 있더라구요.
기름값이라도 같이 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냥 태워주는 건데 뭘 그러냐”하고 넘어갑니다.
솔직히 불편합니다.
카풀로 바람나는 케이스가 꽤 있다고도 들었고, 정말 공적인 비지니스 관계라면 대가를 지불하는 게 맞을텐데
공짜로 태워주면 여자도 따로 만나 밥을 사든 진짜 하다못해 고맙다며 애교를 부리든 뭔가 ‘사적인’ 보답을 할 거잖아요?
불편한 감정을 얘기하니까 남자가 후배 여직원한테 돈 몇 푼 받는 게 더 불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매일 돈과 시간을 써서 태워주는 게 더 이상하거든요.
남편이 매일 무료로 남직원이나 여자상사를 태워준대도 싫을 판에 어린 여직원이라 솔직히 더 짜증 나네요.
그냥 카풀하지 말라고 무작정 강요하자니 뭐랄까 명분이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요즘 출근 준비하는 남편, 막 퇴근한 남편을 보면 기분이 좋아보여요.
그 얼굴을 보면 화만 나고, 매일 여직원이랑 단 둘이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계속 조금씩 친해질텐데 없던 의부증이 생길 지경이에요.
여직원하고 카풀하는 남편을 둔 아내 기분은 다 이런 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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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냥 선의로 도와줄 수 있지 왜 다 의심부터 하는지 참나....
솔직히 가오 떨어지게 후배한테 돈 받기 좀 그런거 당연한거지 작성자 이미 의부증 있는 듯
솔직히 가오 떨어지게 후배한테 돈 받기 좀 그런거 당연한거지 작성자 이미 의부증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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