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를 좋아하고 있어요. 고백할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제 마음이 너무나도 복잡해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어릴 때부터 늘 함께했던 소꿉친구를 짝사랑하고 있거든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라면서 유치원때부터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초등학교 때는 같이 학원도 가고, 중학교 때는 서로 숙제 베껴주면서(?) 지냈죠.
고등학교에 와서는 학업 때문에 바빠졌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장난치고 편한 사이였어요.
문제는 제 마음이 변해버렸다는 거예요.
그냥 친구로만 생각했던 아이가 어느 순간 멋져 보이기 시작했고,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로 같이 걸어가는데, 제 쪽으로 우산을 살짝 기울여준다거나,
시험 전날 필기 정리 잘해서 보내주고 그럴때마다 너무 설레서 미칠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같이 떡볶이를 먹다가 너무 매워서 헉헉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음료수을 사고 한모금 마시더니
이거 마시면 덜 매워 하고 건네주는 거예요.
그 순간, 제 심장은 폭발했습니다. 그냥 장난으로 넘겼지만 속으로는 이거 드라마인가…? 싶었죠.
혼자 좋아한지 1년 넘었는데 최근에 걔가 자기반 여자애랑 웃고 떠들며 걸어가는걸 봤어요.
그냥 있다가 그애랑 사귈까봐 걱정이 막 돼서 장난처럼 너 걔 좋아하냐고 물으니
그냥 친구라고 지금 공부해야지 뭔 소리냐고 하더라고요.
네 문제가 있어요. 올해 고3이 되거든요.
그래서 더 주저하고 있어요.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요샌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공부 집중도 안돼요
지금이라도 고백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괜히 말했다가 소중한 우정까지 어색해질까 봐 참아야 할까요?
고3이라는 특수하다면 특수한 시간때문에 딱 제마음을 못정하겠어요.
고백해도 될지, 아니면 그냥 추억으로 남기는 게 나을지 이미 겪어보셨을 어른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저처럼 짝사랑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 혹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들,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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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썸 커플 투표 드루와
다들 폰 비번 공유함???
남자친구랑 돈 문제로 싸웠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크리스마스에 대판 싸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