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owa

신혼집을 저 몰래 정해버린 남친과 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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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3.04 추천 0 조회수 464 댓글 1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부터 결혼 준비를 시작한 여자입니다

원래는 평생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 오히려 저는 점점 이 결혼이 맞나 싶어져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남친이랑 예비 시댁이 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게 느껴져요 

처음에는 그냥 시댁이 보수적인 집안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저를 며느리가 아니라 그냥 자기들끼리 결정하면 따르는 사람처럼 대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몇가지 사례가 많은데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얼마 전 일어났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저는 신혼집 만큼은 당연히 둘이 상의해서 결정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전 남친이랑 카페에 있다가 저한테 너무나 태연하게 말하더라고요 "아참 우리 부모님이 신혼집 전세 계약했어"

 

저는 순간 귀를 의심했어요 아니 내 결혼인데, 내 인생인데, 내 동의도 없이 신혼집을 계약해??

제가 화가 나서 왜 나랑 상의도 없이 결정했냐고 했더니 남친이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우리 부모님이 좋은 조건으로 해주신 건데 왜 불만이냐 하더라고요

더 황당한 건 신혼집 위치가 남친 회사랑 시댁에서 가깝고, 제 직장이랑은 더 멀어졌어요 

저는 출퇴근이 말도 안 되게 힘들어질 거고, 남친은 15-20분이면 출근하는 거리예요

 

이걸로 싸우다가 남친이 직장 그냥 대충 다니다가 나중에 애 생기면 그만둘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굳이 제 직장 가까울 필요가 있냐 하는데

저는 결혼해도 계속 일할 생각이었는데 아니 그런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맘대로 정하는 게 맞는 거냐구요

 

이게 과연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 할 행동인가요? 

저는 진짜 남친을 사랑했고 결혼이 너무 기대됐는데, 지금은 그냥 이 결혼을 하면 내 인생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또 남친이랑 사랑했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쉽게 헤어질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시댁에서 전세 해주셨으니 감사하게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 결혼을 정말 다시 생각해야 할까요? 

밤에 잠도 안오네요..

멋대로 결정하는 남친과 시댁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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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누구 입김이 센건지 궁금한데
시부모님이 맘대로 하고 남편이 컨트롤 못하는 건지
남편이 자기 멋대로인 건지
하긴 근데 어차피 결론이 같으니 뭐..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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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딱봐도 남편이 이상하네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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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돈은 돈대로 내고 무시까지 받는 케이스를 하도 봐서..ㅋㅋ
그래도 여긴 양반이네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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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와.. 피곤한 삶이 그려진다
다음 글 예상 <신혼집에 비번 누르고 들어오는 시어머니>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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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남자네 집에 돈이 좀 있나? 애없이 몇 년만 버티다가 이혼도 고려해보시길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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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신혼집 하나하나 고민해서 고르고 채우는게 행복인데 그걸 지들끼리 정해버리네 ㅋㅋ 인테리어도 아예 싹 다 해주시라해~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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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돔황챠!!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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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오다가 신발 사왔다 신어라
오다가 옷 사왔다 입어라
그리고 안 입으면 싫은티 팍팍 나고
엄청 피곤할 인생이 보인다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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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근데 에르메스 샤넬이라면?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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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옷입고 신발신고 바로 윈드밀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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