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40년 절친' 수녀…관습 깨고 관 앞서 추모

교황의 '40년 절친' 수녀…관습 깨고 관 앞서 추모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랜 시간 돈독한 사이였던 한 고령의 수녀가 추기경·신부 등에게만 접근이 허락된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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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오랜 시간 돈독한 사이였던 한 고령의 수녀가
추기경·신부 등에게만 접근이 허락된 교황의 관 앞에서 기도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관습적으로 선종한 교황의 관에 접근하는 것은 추기경, 주교, 신부들에게만 허용돼 왔다.
그러나 그녀는 교황과 40년 이상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관 가까이에서 애도할 수 있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쥬아닝그로스 수녀는 교황이 '말썽꾸러기 아이'라는 의미의
'르 앙팡 테리블'(L'enfant terrible)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을 만큼 교황과 돈독한 사이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이었던 시절부터
취약 계층에 대한 헌신,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에 대한 상처 등을 공유하며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쥬아닝그로스 수녀는 로마 오스티아 지역에서 56년 이상 트렌스젠더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녀의 이런 인도주의 활동을 치하하기 위해 오스티아에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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