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영화 천국에 산다 [쿠키 칼럼]
![나는 민영화 천국에 산다 [쿠키 칼럼]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4/12/0/b/a/0ba9f1a7ab0d45678c10c8dc23b8b3d6.jpg)
며칠 전 나리타공항에 다녀왔다. 집에서 공항까지 대략 60km인데 고속도로를 탔다. 편도 통행료는 3,570엔(약 3만4천원)이었다. 공항에서 집으로 갈 때는 엄두가 나질 않아 일반도로로 3시간 동안 운전해 갔다.
도쿄에서 나고야까지 약 300km를 가려면 편도 7320엔(약 7만1천원)을 낸다. 500km 정도 거리의 오사카까지는 1만2000엔(약 11만2천원) 넘게 지불해야 한다. 서울의 내부순환로 같은 도쿄 시내 유료도로 통행료도 5km 거리가 600~700엔 정도다.
미쳐버린 일본의 고속도로 통행료 덕택에 나는 장거리 운전이 아닌 장시간 운전에 익숙해졌다. 그래도 가끔씩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 때마다 통행료에 놀란다. 빨리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고 싶은 조바심 때문인지 출구도 적은 것 같다. 순전히 내 기분 탓일까?
도로보다 한참 먼저 민영화된 철도도 차비가 부담스럽다.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신칸센을 타면 편도만 13000엔(약 12만5천원)이 넘는다. 왕복이면 한국 돈으로 25만원정도 이상 내야 한다. 여러 번 기차를 갈아 타며 이동에만 15시간 이상을 허비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일반 완행 기차로도 갈 수는 있다. 이 경우 요금은 대략 9000엔. 완행도 저렴하지도 않다.
![나는 민영화 천국에 산다 [쿠키 칼럼]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4/12/f/4/1/f416bd8a076c3a71d9461bd13a71c9c3.jpg)
이미 계층 이동이 막혀버린 일본 사회. 이젠 지방에 거주하는 것만으로 고립 되는 셈이다. 형편이 어려우면 가고 싶은 곳도 가기 어려운 '이동빈곤'이 일본의 파탄 난 공공서비스 민영화의 현실이다.
댓글 0
🔥 실시간 핫이슈 모음
여명 808이 엄청난 이유.jpg
-
익명
조회수
267
추천 0
2025.04.15

잇몸에 구내염 하루만에 없애는 꿀팁
-
익명
조회수
252
추천 0
2025.04.15

현재 여론 살벌한 남미새의 티켓팅 사기.JPG
-
익명
조회수
264
추천 0
2025.04.15

정말 깔끔하다는 더보이즈 선우 입장문.JPG
-
익명
조회수
252
추천 0
2025.04.15

집순이,집돌이들은 정신에 아무런 타격이 없나요?
-
익명
조회수
266
추천 0
2025.04.15

오늘부터 배민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6.8% 부과
-
익명
조회수
258
추천 0
2025.04.15

팔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포옹하는 거위 부부...gifㅠㅠ
-
익명
조회수
271
추천 0
2025.04.15

배역때문에 힘들게 살 찌웠는데 서서히 말라간 배우 김동욱
-
익명
조회수
256
추천 0
2025.04.15

"우리는 무조건 국민의힘 찍는데이" 尹 탄핵에도 보수만 바라보는 서문시장
-
익명
조회수
256
추천 0
2025.04.15

내한 공연 중 '그 손 모양' 한 남자 뮤지션
-
익명
조회수
252
추천 0
2025.04.15

서울에 있는 대학교들을 지방으로 이전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이유.jpg
-
익명
조회수
252
추천 0
2025.04.15

기안84를 보고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강하늘
-
익명
조회수
258
추천 0
2025.04.15

취준? 어학공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꿈꿨니?
-
익명
조회수
255
추천 0
2025.04.15

역시 편한 게 최고다.. 유행템 - 꾸준템 된 것 같은 운동화 2개
-
익명
조회수
248
추천 0
2025.04.15

김성재 오른팔에서 발견된 28개의 주삿자국
-
익명
조회수
252
추천 0
202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