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owa

아이가 나랑 하나도 안 닮았는데, 검사하자 했더니 미쳤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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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2.07 추천 7 조회수 4843 댓글 21

스레드에 가스라이팅 잡아낸 사연 보고 와봤습니다.

저도 투표 좀 해보고 싶어서요.
우리 애가 태어났을 때, 사실 별 생각 없었어요.
아기가 원래 부모를 꼭 닮지는 않는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 얼굴이 내가 아니라, 우리 와이프 첫사랑이랑 너무 닮았어요.
누구였지 하다가 이번에 와이프 대학 시절 사진을 보는데 그 남자 얼굴을 보고 소름이 확 끼쳤습니다.

 

그래서 장난식으로라도 말해봤어요.
"애가 나보다 니 첫사랑이랑 더 닮은 거 같은데?" 하니까 

와이프 표정이 굳더니 지금 뭔소리 하는 거냐고 자기가 바람이라도 폈다는 거냐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는 그냥 확실히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럼 그냥 검사 한 번 하면 되잖아. 그럼 나도 확실히 마음 놓을 거고." 했더니,
와이프가 대뜸 "너 미쳤어? 그런 거 하면 바로 이혼이야!!" 하면서 격분을 하네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정말 떳떳하면 왜 그렇게까지 검사를 거부하는 거죠? 심지어 이혼??

저는 그 후로 와이프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게 보입니다.
괜히 나 혼자 호구처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하나도 안 닮고 와이프 첫사랑을 너무 닮아서 던진 말인데 

극대노를 하면서 “하면 이혼" 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니까 더 의심스럽네요..

이거 진짜 검사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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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감사합니다. 역시 하는 게 맞군요..

저는 당연히 와이프와 얘기하고 같이 검사하고 확인하고 싶었는데

댓글보니 그냥 와이프한테 말 안하고 조용히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과가 어떨지.. 제발 아니길 바래봅니다. 

투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사결과 나오면 후기라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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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ㅅㅂ

몰래 하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절대 검사 안한다고 버티던 와이프가 갑자기 종이를 들고 오면서

검사해서 만약 친자면 이혼하고 재산 양육권 다 가져가겠다며 노발대발 하더라구요

절대 안하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저러는 게 좀 이상했어요 갑자기 기세등등 해져가지고 

가만히 있다가 소리를 치는게 마치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절대 검사하지 말자고 엄포를 놓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애가 우리 앤데 이혼은 왜 하고, 재산은 또 다 가져간다는건지 저 땐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는 말들이 얄미워서 그럼 친자 아니면 어쩌겠냐 하니 애도 놓고 재산도 다 놓고 몸만 나가겠답니다

홧김에 그래 알겠다 하고 검사를 했고 며칠 뒤에 결과가 나왔는데…..

 

친자 입니다….

친자여서 싫다는게 아니라 당연히 좋은데 참나 어이가 없네요

원래 친자검사 하고 친자 나오면 이혼하고 재산 몰수입니까??

법적으로는 당연히 아닐거 같고

빌어야죠 뭐…

검사 전에도 울고, 하고 나서도 울고, 결과 받고는 무슨 대성통곡을 하고, 요즘은 진짜 제가 무슨 바람 피우다 현장을 걸린 놈처럼 살고 있습니다

하…ㅅㅂㅅㅂ

그래도 내 새끼가 확실하니까 내심 기분은 좋네요ㅎㅎㅎ

앞으로 한동안 납작 엎드려서 공주님 대접해주며 살아야겠습니다

여러분도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보지 마세요ㅋㅋ 이번에 크게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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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네이트판 주소 가보니… 엄청난 이슈가 되었더군요 욕도 엄청 먹었고

와이프 맞구요 

이 글 본 거 맞구요

지우려했는데 영원히 지우거나 수정도 하지 말랍니다 박제해놓고 평생 보라고…

탈퇴만 한다니 알겠다 하네요

전 갑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아내를 절대로 함부로 의심하지 마세요!!

사랑해 여보!!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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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이건 정황상 무조건 해야지
2025.02.07
답글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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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만약 결백하다면, 친자검사 후에 엄청난 명분과 무기가 생기는데 이걸 안한다? 답 나오죠?
2025.02.07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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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자신 있는데 왜 안 하겠음? 애매하니까 안 하는거지 당연한 거 아님?
2025.02.07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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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진짜 자신있으면 집 명의변경 빵 내기 하자고 덤비지ㅋㅋㅋ 하면 이혼이라고 급발진 안 하지
2025.02.07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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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여자 입장에선 친자검사라는 말 자체가 그냥 모욕적이에요 결백이든 아니든 의심받았다는 자체가 격분할 일이라구요
2025.02.07
답글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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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것도 믿고 사랑하던 사람한테라 더더욱
2025.02.07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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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닮은 사람이 동네사람이어도 열받을 판에 뭐? 와이프 첫사랑?? 이건 남자도 빡치지
누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결국 검사밖에 답이 없다
만약에 검사 안하면? 평생 찝찝하게 사는거. 계속 첫사랑 오빠 닮아갈 애랑 같이. 말이 안됨.
2025.02.07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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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끝까지 바람 의심해서 검사했다가 친자 나오면 어쩌려고? 나오면 그냥 아 아니네 하면 끝?
그럼 남자도 강간 혐의로 의심 받다가 아니라고 나오면 여자가 "아 아니네" 하면 끝?
남자도 무고죄니 뭐니 난리피지 않을까?? 어떤 마음인지 예상이 안되나 이게??
2025.02.07
답글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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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억울한 마음은 충분히 예상됩니다만 상황이 아예 다릅니다
강간무고죄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뻔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적인 범죄구요
이건 무고한 작성자가 남의 아이를 평생 키울 수도 있는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겁니다
강간무고와 달리 친자검사가 여자의 인생을 억울하게 망치진 않죠 결백하다면 더더욱.
결백했던 여자가 의심을 받았다는 억울한 마음은 물론 이후에 남자가 최선을 다해 풀어줘야겠지만,
무고죄나 친자검사나 둘 다 사회에 억울한 피해자를 없애자는 취지입니다
2025.02.07
답글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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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만약 아내가 남편보고 최근에 딴여자랑 모텔간거 의심된다며
카드내역, 블랙박스 뒤져보자하면 결백한 남편은 뭐라할까?
그런거 뒤져보면 이혼이라 할까??
당연히 당당하게 고개 쳐들고 어깨 힘주고 열심히 찾아봐라 하겠지
근데 뭐가 이렇고 뭐가 저렇고 혓바닥이 길다?
너무 당연한 거 아니냐??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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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해보세요. 소송용이 아니라 개인확인용이던가 그런 친자검사는 배우자 동의 없이 가능하대요
2025.02.09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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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형이 아닌 특정인물 닮은 거에서 70% 의심, 검사하면 이혼한다에서 99.9% ㅠㅠ
평생 묻고 살든지 아니면 이혼 각오하고 검사ㄱㄱ
나 같으면 검사한다
2025.02.11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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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몰래 검사 안되나? 드라마 보면 그냥 애 머리카락 가지고 가서 하던데
2025.02.11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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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이건 ㄱㄱ
2025.02.1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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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못 먹어도 고
2025.02.1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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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아니 그걸 왜 말해요? 그냥 해보면 되지. 여기 글은 왜 올려요? 그냥 해보면 되지. 거참 답답하네
2025.02.1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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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https://pann.nate.com/talk/373961430?page=1
판에 이거 니 얘기냐?ㅋㅋㅋㅋ
2025.02.1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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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헐 이거 아까 판에서 본..ㅋㅋㅋ!! 님 주옥됐음ㅋ 아무 근거도 없이 뭐 하자는거?
2025.02.1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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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와... 친자였네....
2025.03.01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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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허허 몇 년간은 말대꾸도 금지 ㅋㅋㅋ 그냥 까라면 까시길
2025.03.01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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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 인가
2025.03.0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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