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저 몰래 정해버린 남친과 시댁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부터 결혼 준비를 시작한 여자입니다
원래는 평생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 오히려 저는 점점 이 결혼이 맞나 싶어져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남친이랑 예비 시댁이 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게 느껴져요
처음에는 그냥 시댁이 보수적인 집안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저를 며느리가 아니라 그냥 자기들끼리 결정하면 따르는 사람처럼 대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몇가지 사례가 많은데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얼마 전 일어났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저는 신혼집 만큼은 당연히 둘이 상의해서 결정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전 남친이랑 카페에 있다가 저한테 너무나 태연하게 말하더라고요 "아참 우리 부모님이 신혼집 전세 계약했어"
저는 순간 귀를 의심했어요 아니 내 결혼인데, 내 인생인데, 내 동의도 없이 신혼집을 계약해??
제가 화가 나서 왜 나랑 상의도 없이 결정했냐고 했더니 남친이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우리 부모님이 좋은 조건으로 해주신 건데 왜 불만이냐 하더라고요
더 황당한 건 신혼집 위치가 남친 회사랑 시댁에서 가깝고, 제 직장이랑은 더 멀어졌어요
저는 출퇴근이 말도 안 되게 힘들어질 거고, 남친은 15-20분이면 출근하는 거리예요
이걸로 싸우다가 남친이 직장 그냥 대충 다니다가 나중에 애 생기면 그만둘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굳이 제 직장 가까울 필요가 있냐 하는데
저는 결혼해도 계속 일할 생각이었는데 아니 그런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맘대로 정하는 게 맞는 거냐구요
이게 과연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 할 행동인가요?
저는 진짜 남친을 사랑했고 결혼이 너무 기대됐는데, 지금은 그냥 이 결혼을 하면 내 인생이 완전히 무시당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또 남친이랑 사랑했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쉽게 헤어질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시댁에서 전세 해주셨으니 감사하게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 결혼을 정말 다시 생각해야 할까요?
밤에 잠도 안오네요..
멋대로 결정하는 남친과 시댁
댓글 10
시부모님이 맘대로 하고 남편이 컨트롤 못하는 건지
남편이 자기 멋대로인 건지
하긴 근데 어차피 결론이 같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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