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상속으로 형하고 크게 틀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이고 형이 한 명 있어요 어릴 땐 형이랑 진짜 친했습니다
예전부터 부모님도 세상엔 너희 둘 뿐이니 항상 형제가 우애있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고요
근데 지금은 형이랑 거의 남처럼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 혼자 사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남겨주신 재산이 아파트 한 채랑, 비슷한 금액의 금융자산+현금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생전에 형이 장남이니까 아파트는 형이 갖고, 현금은 제가 가지는 걸로 하자고 몇 번 말씀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형이 아파트는 자기가 갖고, 현금도 자기가 어느정도 가져가야 한다고 합니다
형이 사업을 하다가 작년에 많이 안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빚도 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 사는데, 형은 결혼해서 아이도 둘이 있어요
형이 살고 있던 곳은 월세라 바로 정리하고 부모님이 사시던 아파트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결론은 그래서 집은 집대로 가져가고, 당장 융통할 현금도 좀 필요하다고 이해해달라고 합니다
얼마나 얘기하는 거냐니까 그래도 1~2억은 있어야 한다네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데
예전에 제가 돈으로 사고치면 형이 수습하느라 몇 번 고생한 적이 있어서 아예 매몰차게 거절은 못했어요
당연히 1~2억 되는 금액은 아닙니다만..
일단 제 입장에선 저는 마누라도 없고 자식도 없고 아파트도 없는데 저걸 다 가진 형이 제 몫의 돈까지 가져가겠다는 거예요
여튼 이 문제로 다투고 말도 안 하고 지내는데, 형수님이 저한테 따로 연락 와서 형이 죽을만큼 힘든 거 알면서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하더라고요
열도 받고 속상하기도 하고 배신감도 드는데 머리로는 형네 입장도 이해는 가고..
부모님이 형이랑 저 둘 다 생각해서 비슷한 금액 나누라고 한 건데, 왜 제가 양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법적으로 가서 똑같이 나눠달라고 할까 싶은데, 그러면 아예 형제 관계가 끝날 거 같아서 고민돼요
이럴 때 꼭 하나를 구하면 다른 하나는 잃는 결과로 갈까봐 고민입니다
양자택일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댓글 9
👥 가족 친구 선후배 지인 투표 드루와
미혼이 무조건 부모님 챙기는게 맞나요?
친한 친구가 돈을 안 갚는데 법으로 가야 할까요
유산상속으로 형하고 크게 틀어졌습니다
기
직장 동료의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하는 제 모습
친구들과 여행할때 역할분담 (차량 운전자는?)
가족이랑 돈 문제 투표 좀 부탁드립니다
제 발표에 선배님 이름을 먼저 넣는게 맞나요?
친구가 자꾸 같이 살자고 합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