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owa

갑자기 예물 예단을 준비하라는 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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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3.20 추천 0 조회수 267 댓글 8

지금 결혼 준비 중인데, 와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남자친구랑 3년 사귀고 결혼을 준비 중이에요 

원래는 저희끼리 알아서 하려고 했는데, 막상 결혼이 다가오니까 양가 부모님이 개입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어요

신혼집 마련은 7:3 정도로 남친쪽이 많이 내요

 

문제는 예단 때문이에요 

저랑, 저희 쪽 부모님, 남친은 요즘 세상에 예물 예단 같은 거 안 챙겨도 된다는 입장이었어요 

부모님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 건 없애고, 그 돈으로 신혼집에 필요한 걸 사라고 하셨어요

 

근데 남친 부모님은 뒤늦게 "딸 시집보내면서 어떻게 아무것도 안 보내냐" 라는 입장을 보였고

심지어 남친은 처음에는 저희 쪽 생각에 동의했으면서, 부모님 얘기를 듣고 나서는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어요

 

자기네 부모님이 옛날 분들이고 서운해하셔서 어쩔 수 없다면서, 하다못해 이불이랑 수저세트 정도라도 해올 수 없냐는 거예요

진짜로 이불이랑 수저세트만 달랑 사가면 또 성에 안 차실거 아니에요

아니 요즘 세상에 그런 거 강요하는 거 좀 아니지 않나요?

 

남친은 요즘 맨날 결혼은 우리 둘만의 일이 아니라고 부모님 의견도 존중해야지 이러고 있네요

솔직히 그거 돈 얼마나 하겠나요

근데 하기가 싫으네요 

당당하게 뒤통수 치는 남친도 그렇고 뭘 바라시는 시댁도 그렇고 앞으로의 미래가 그려진달까…

왠지 조상님이 도와주는 마지막 기회 같기도 하고

 

제가 진짜 이 결혼을 계속해도 되는 걸까 싶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여러분 의견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런 예물 예단 요구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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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집도 7:3 이라며 그럼 그 정도는 그냥 좀 해라
단건 먹고싶고 쓴건 뱉고 에휴 그럼 그냥 편하게 혼자 살든가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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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쓰니 마음 이해함
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남자가 하는 걸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지 빤히 보이는데??
예비신부랑 처가 어른들하고 이미 얘기 다 해놓고도 자기 부모님 말 한마디에 바로 말 바꾸니까
그게 싫다는 거지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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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솔직히 대단한 걸 요구하는 것 같진 않은데 그 정도는 잘 맞춰서 해드릴 수 있지 않음?
침구류 풀세트로 사도 어차피 남자쪽이 돈 훨씬 더 많이 내는 건데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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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남친이 말 바꾼 게 문제임
부부사이에 아무리 미리 얘기했어도 시부모님 말 한마디에 뒤집히게 생겼는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평생 믿어
조상님이 도와주시는게 맞지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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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말 바꿨다고 뒤통수라고 표현하는데 남친 입장에서 상황이 바뀌니 어쩔 수 없이 대응을 하는 거지
그럼 님은 평생 했던 말 전부 다 지키며 살아왔나요? 아무리 상황이 바뀌어도 처음 냈던 의견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만약 그랬다면 인정. 근데 그랬을리가 없죠?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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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님이 너무 이기적인 듯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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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혼수얘긴 없어서 모르겠는데 그걸 다 책임지라는 것도 아니고 이불, 수저 얘기한 거 보면 진짜 딱 최소한만 하라는 것 같은데
5:5도 아니고 7:3인데 이걸 불만이라 깬다고?ㅋㅋ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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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서로 같이 양가에 선물하자는 거지? 그럼 하면 되지
근데 그게 아니라 여자만 하라는 건 말도 안됨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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